경인통신

2200억대 불법스포츠토토 도박 운영자 붙잡혀

월드컵 관련 경품·이벤트로 판돈 모집, 운영자와 제작자 적발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7/14 [16:02]

2200억대 불법스포츠토토 도박 운영자 붙잡혀

월드컵 관련 경품·이벤트로 판돈 모집, 운영자와 제작자 적발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7/14 [16:02]
2200억 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운영자 등 43명이 붙잡히고 군민 30여명 단체로 줄 소환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14일 해외에 도박서버와 사무실을 설치한 뒤 지난 6년 동안 2200억 원대 사설 스포츠토토 5곳을 운영해 온 일당 8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혐의로 붙잡아 주범 3명을 구속하고 필리핀에 체류중인 공범 2명도 소환,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사이트 회원 3654명 중 상습 이용자 100여 명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중에 있으며 도박사이트 등 수 십 곳을 제작·관리해주고 9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제작자 2명도 붙잡아 1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토토 운영자 유모씨(34) 8명은 지난 2009년경부터 필리핀 과 국내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국내 회원 3654명을 상대로 국내외 100여개 스포츠 경기에 1회당 5000100만원까지 베팅 가능한 5개 스포츠토토를 불법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또 이번 ‘2014 FIFA브라질 월드컵기간중에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를 개최, 회원들의 베팅액 규모가 평소보다 20%이상 증가하는 등 불법영업을 해오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도박회원 명단을 모두 확보, 상습 이용자 100여명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소환 조사중에 있으며(현재 33명 불구속 입건) 회원 조사과정에서 26개월간 도박에 빠져 13000만원(총 베팅액 약 43000만원)을 잃은 자영업자와 군민 30여 명을 무더기 소환 했다
특히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설 스포츠토토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가 운영업자와 공생하며 지속적으로 사이트를 제작·관리해주는 전문업자가 있었기 때문인 점을 밝혀내 제작자를 끝까지 추적, 박모씨(38경기도 수원시)를 붙잡았다.
경찰은 대부분 사설 스포츠토토는 경찰의 단속 중에도 버젓이 사이트 주소만 바꿔 계속 운영할 정도로 죄질이 나쁘다. 회원 명단을 확보한 만큼 회원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서 해당 사이트 이용을 금하도록 경고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에 주기적으로 사이트 차단 요청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사설 스포츠토토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여 해외사이트라 할지라도 반드시 검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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