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공영주차장 운영권 양도 사기범 붙잡혀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7/29 [13:47]

공영주차장 운영권 양도 사기범 붙잡혀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7/29 [13:47]
장애인협회를 사칭해 서울·경기 일대 공영주차장 116개소 운영권 양도 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경기도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장애인협회를 사칭해 시세보다 40% 싼 가격으로 낙찰 받은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넘겨주겠다고 속여 34명으로부터 약 196억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사기 일당 중 윤모씨(42자금관리담당)를 구속하고 도주한 고모씨(58장애인협회 이사 사칭)를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윤씨 등은 한국장애인협회 특수사업부 본부장 등 임원을 사칭하고, 장애인협회에서 입찰가보다 40% 싼 값에 낙찰 받은 공영주차장을 보유중이라며 투자를 유도한 뒤 주차장당 4000만원부터 35억 원까지 투자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이들은 실제로 서울·경기권 자치단체 또는 시설관리공단의 경쟁 입찰에서 높은 입찰가를 제시해 공영주차장과 개소 운영권을 낙찰 받아 극 소수 투자자에게만 주차장을 운영하게 했다나머지 투자자들에게는 수익금만 지급하는 방식으로 한 개 주차장 당 2명 이상씩 중복 계약했고 장애인협회로부터 직접 공영주차장을 양도받은 것으로 계약서 등 33장을 위조해 낙찰 받지 않은 허위 주차장 94개소에 대해서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