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택시 이용자 연평균 16.1% 증가...통합 콜·정산 시스템 구축해야‘누구나,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방법과 운행 기준 표준화 필요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지정된 마을 주민rhk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도입된 경기복지택시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복지택시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통합 콜·정산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경기복지택시 이용방식을 스마트하게 바꾸자’ 보고서를 내놨다. 경기복지택시는 2014년 안성시와 여주시에 처음 도입한 이후 2015년 12월말 6개 시·군, 88개 마을, 478대 운행에서 2018년 12월말 9개 시·군, 188개 마을, 1104대 운행으로 크게 증가했다. 편도 기준 이용자 수는 2015년 2만7266명에서 2018년(9월까지) 11만3044명으로, 연평균 16.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복지택시 이용률 증가세와 높은 만족도에 비해 이용방식은 △마을주민임을 확인하기 위해 이장에게 복지택시 배차 신청 △왕복1회/일, 월별 4~10회 등 복지택시 이용횟수 제한 △매월 관할관청에 정산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택시운송사업자의 번거로움 등 시·군에 따라 상이한 이용방식과 제한 등 다소 번거롭고 불편해 풀어야 할 과제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이용절차 개선을 위해서는 복지택시 예약·접수·정산 기능을 통합한 콜·정산 시스템을 구축하면 이용방식이 크게 간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합 콜·정산 시스템이란 이용자가 복지택시 이용을 위해 콜 시스템 또는 휴대폰 앱을 통해 예약하고, 통합시스템은 운전기사에게 배차정보를, 해당 시·군에는 정산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도입하면 택시 이용과 운행기록 정보를 자동으로 전산화해 사전 주민확인 절차, 운행일지 작성, 운행비용 지원신청서 작성 등의 절차가 불필요하며, 이용자는 통합 콜·정산 시스템을 통해 예약 시 출발지·도착지, 승차시간, 승차인원만 등록하면 되므로 이용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전망이다. 송제룡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다양하고 복잡한 복지택시 이용·운행 기준을 단순화해 특정 이용자가 아닌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누구나’, 시·군별 예산이 허용하는 한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 시·군별로 다양한 복지택시 이용방법과 운행 기준을 표준화하면 복지택시 이용절차가 간소해지고 지역 간 차별 없이 균등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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