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길학교 조정선수단,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 금3, 은3 획득 쾌거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7/16 [19:40]

한길학교 조정선수단,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 금3, 은3 획득 쾌거

이영애 | 입력 : 2019/07/16 [19:40]

 

22 이단비학생 시상식 모습.jpg
이단비학생 시상식 모습 (사진제공 / 한길학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국내 최초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인 안성 한길학교 조정 선수단이 ‘2019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충청북도 충주시 탄금호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 한길학교에서는 남자 선수 3명과 여자 선수 1명이 참가했다.

 

대회 둘째 날 1000m 타임레이스 개인전에서 여자부 이단비 학생(2)은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347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서울특별시장배 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 달성된 3469의 한국 최고 기록과는 불과 0.7초 차이의 기록이다.

 

이단비 학생은 남자부 이권희(전공과 2) 학생과 출전한 1000m 타임레이스 2인 혼성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으며, 경기도 대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4인 혼성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팀의 주장이자 LG U+ 장애인스포츠단 소속인 이권희 학생은 1000m 타임레이스 2인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과 4인 혼성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단비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욱 키운 것 같다. 오는 10월에 있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나가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한국 최고 기록도 경신해 보고 싶다현재 세계 패럴림픽 정식 종목에는 조정 종목이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꼭 조정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남자부 이권희 학생도 그 동안 조정을 가르쳐주시고 연습과 훈련을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앞으로도 꾸준한 연습과 장애인스포츠단 활동을 통해서 더욱 더 기록을 단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길학교 정해시 교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한 지도교사와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대회였다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하며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장애인 스포츠계에서 큰 버팀목이 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길학교는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체육수업 등 아침 건강체조, 체육 꿈나무반 운영, 체육 관련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과 등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들을 운영해 오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