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화옹지구 6공구, 헬기 이·착륙...소음과 농작물 피해 호소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이 공군과 1년마다 재협의 훈련장으로 사용”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6/30 [22:15]

화성시 화옹지구 6공구, 헬기 이·착륙...소음과 농작물 피해 호소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이 공군과 1년마다 재협의 훈련장으로 사용”
이영애 | 입력 : 2020/06/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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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화옹지구에서 수년 동안 여러 기관이 헬기를 이용하면서 소음과 농작물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헬기 이·착륙장이 설치된 화옹지구는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후보지로 지정돼 매우 민감한 지역이어서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문제의 화옹지구 6공구는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에서 관리하는 지역으로, 매립공사가 마무리 된 지난 2008년경 공군의 요청에 일부 공간을 헬기장으로 내눠 여러 헬기 연습장으로 이용돼 왔다.

 

인근 주민은 지난 3~4월 초까지만 해도 주간 비행뿐 아니라 야간에도 헬기 비행으로 소음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어 불면증이 생길 지경 이었다지난 4월 초까지도 국방색 헬기가 이·착륙하는 것을 목격했고, 양쪽 날개 위에 프로펠러가 달려 있는 헬기로 소리도 엄청 컸다며 야간 헬기 이동 소음이 담긴 영상을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에 제보했다.

 

화안사업단 관계자는 헬기 이·착륙장은 공군 헬기부대와 사용협약을 맺고 사용토록 내준 장소로 1년마다 사용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헬기 사용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면 공군에서 책임지기로 약속한 부분이어서 공군에 자제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민원 발생에 대한 책임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명시돼 있지 않다기본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세부계획이 나오기 전까지 공군에서 1년 재협의가 들어오면 협의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옹지구 이·착륙장 사용이 잠정 중단된 상황으로, 헬기장을 이용하는 기관이 공군뿐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사용한다화옹지구 헬기장은 훈련에 적합해 몇 십년간 사용해온 장소다. 현재 대체장소가 없어 1년씩 재협의를 거쳐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화안사업단은 화옹지구 6공구에 대해 아직 명확한 개발계획을 세우지 못해 헬기 이·착륙장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 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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