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시민이 함께 타는 무인대여자전거 ‘타조(TAZO)’, 시범 운영

수원시-KT-옴니시스템 협업으로 10월부터 1000대 운행 시작

한정민 | 기사입력 2020/09/05 [15:30]

수원시민이 함께 타는 무인대여자전거 ‘타조(TAZO)’, 시범 운영

수원시-KT-옴니시스템 협업으로 10월부터 1000대 운행 시작
한정민 | 입력 : 2020/09/05 [15:30]

 

타조.jpg
(서잔제공 / 수원시청)

 

[경인통신=한정민 기자] ‘타조(TAZO)’라는 새로운 이름의 수원시 무인대여자전거가 거치대 없는 운영 방식으로 오는 10월부터 시민들과 함께 달릴 전망이다.

 

경기도 수원시가 수원형 무인대여자전거 서비스 재개를 위해 자전거 1000대를 투입해 오는 101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4100대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 모바이크사의 공유자전거 운영이 중단된 지 딱 1년만이다.

 

새로 달릴 수원형 무인대여자전거의 브랜드명은 친근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동사 타다를 응용한 일종의 언어유희성 명칭인 ‘TAZO(타조)’로 정했다.

 

타조는 대여 서비스를 위한 거치대가 없다.

무선통신서비스 GPS 위치추적 기술로 자전거의 위치가 파악되며, IoT(사물인터넷) 기술 덕분에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운영은 수원시와 KT, 옴니시스템이 협업하는 시스템으로, 수원시가 인프라와 행정적 지원을 하고, KT는 자전거 운영 플랫폼과 무선통신, 잠금장치 등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옴니시스템은 자전거 공급과 사용자 앱 등 서비스를 총괄한다.

 

앞서 지난해 중국 모바이크사가 19개월만에 해외사업을 철수하며 공유자전거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험을 했던 수원시는 지난 2KT, 옴니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동력과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한 셈이다.

 

수원시는 타조 정상운영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100대를 시범 운영한다.

시범운영 자전거는 영통구 망포역과 영통역 인근에 우선 배치되며, 오는 14일까지는 기본요금(20분당 500)을 횟수에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통해 임시 이용권을 발급한다.

단 독점 사용을 막고자 추가요금(10분당 200)은 과금한다.

 

수원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무인대여 자전거 앱과 운영플랫폼, 총괄운영 등을 최종 점검해 향후 정상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타조가 수원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다양한 교통 인프라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의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도시와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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