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생계형 유흥주점 2차 재난지원금 제외 규탄 기자회견’열어“믿었던 대한민국이 우릴 버렸다...유흥주점 이란 게 이유였다”
[경인통신=한정민 기자] (사)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조영육 경기도지회장과 각 지부장, 임직원, 회원 등 300여명은 18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앞에서 ‘집합금지 명령에 의한 강제휴업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조영육 경기도지회장은 “유흥주점 업주와 종사자들은 그간 정부의 감염병 대책을 애국의 심정으로 자발적 휴업까지 불사하며 최장 기간 정부의 집합금지명령을 감내해 왔으나 정부는 아무런 지원도 없었다”며 “최근 2.5단계 격상조치 후 회원 업주 2명이 생활고를 못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이번 2차 재난지원금만큼은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는 정세균 총리의 약속을 믿고 참아왔는데,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조영육 지회장은 이어 “정세균 총리가 시·도지사와의 화상회의에서 ‘당초 안에서 제외된 유흥주점을 지급대상에 포함시킨 수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보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지시했는데, 이것이 이행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7년 전 무리한 세금에 격분해 분신자살한 장영수 강원지회장님의 분노를 오늘 다시 새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기도지회는 자발적인 휴업을 포함해 6개월 넘게 영업을 하지 못해 업주 상당수가 세금과 공과금, 사회보험료를 못내 신용불량자로 전략하고, 대출까지 막혀 종사자 가정은 물론 유흥주점과 거래하던 업체들도 연쇄 파산하는 등 극악한 상황을 보내고 있는데 정부는 매번 각종 소상공인·자영업자 재난지원 대책에서 유흥주점은 소외시켰다”고 울분을 쏟아냈다. 조영육 지회장은 “유흥주점들의 기본권마저 위협하는 국가는 과연 누구를 위한 국가인가. 우리들을 현대판 서자 업종으로 취급해 불공정한 차별대우를 하고 있음이 다시금 확인됐다”며 “전국 3만 업주 등 유흥종사자 50만 명은 이제 우리 업종에 대한 관행적인 냉대와 불평등한 처우에 맞서 최후의 일인까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 했다. 이어 “우리 유흥주점을 각종 재난지원 대상에서 끝까지 제외시킬 경우, 전국의 모든 유흥주점들은 동시에 유흥주점 허가증을 반납하고 무허가로 영업 할 수밖에 없다”며 “회원 업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사업자 단체로서는 강력한 물리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결코 남다른 특혜가 아니다”라며“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업종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여당, 지자체로부터 동등하게 대우받고 차별 없이 형평성 있는 지원과 시혜가 이뤄지길 오직 바랄 뿐”이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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