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용인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잰걸음

“호암미술관과 원스톱으로 대를 이은 삼성가 컬렉션 관람 기대”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5/09 [14:54]

용인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잰걸음

“호암미술관과 원스톱으로 대를 이은 삼성가 컬렉션 관람 기대”
이영애 | 입력 : 2021/05/09 [14:54]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이건희 미술관유치에 나섰다.

 

용인시는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23000여 점에 달하는 미술 소장품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일명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적극 준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용인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삼성과의 인연이 깊은 곳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3년 기흥공장을 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준공하면서 반도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이후 시와 함께 성장했고, 세계적인 기업이 됐다.

 

또 용인에는 삼성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지난 1982년 이병철 회장의 호()를 따 건립된 호암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에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면 대를 이어 수집한 삼성 컬렉션의 원스톱 관람이 가능해지는 것이라며 아울러 용인에는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할 경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향후 정부 계획에 따라 지역 정치권 등과 협력해 구체적인 유치 방안을 마련하고 전방위적인 유치전을 펼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고 이병철 회장이 호암미술관을 용인에 건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고 이건희 회장의 세상에 우연은 없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하라는 말처럼 용인시는 호암으로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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