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 화성문화원은 오는 11일부터 2021년 화성지역학 ‘방구석에서 떠나는 랜선여행_화성의 전설편’을 진행한다.

화성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방구석에서 떠나는 랜선 여행_화성의 전설 편’은 15회에 걸쳐 화성시 지역 읍·면단위의 전설을 중심으로 화성지역의 구비문학에 대해 소개하고 해설하는 강좌다.

화성지역학은 매년 화성과 관련된 인문학적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맞춰 화성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체반정에 홀로 맞선 마이너리티 이옥’이라는 제목으로 모두 16강의 강의가 방송됐다.

평소 화성지역학 수업은 1강당 3~40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했으나 유튜브로 강좌로 전환한 후 도합 6000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비문학은 입으로 전해져 비석처럼 새겨진 문학이라는 의미로 주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와 민요를 일컫는 말로, 올해 화성지역학은 구비문학 중 지명이나 증거물이 남아있는 장르인 전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방구석에서 떠나는 랜선여행_화성의 전설편’은 건국대학교 교양학부에서 강의중인 이원영 강사가 강의하고 화성문화원 김명수 연구원이 보조하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되며, 1강당 4~5개의 지역 대표전설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원영 강사는 현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구비문학 연구자로, 지난해에는 화성문화원과 함께 ‘집안 곳곳 존재하는 화성의 신과 함께’ 라는 제목으로 화성지역 가정신앙과 관련된 강좌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화성시 향토문화전자대전의 구비문학 부분을 집필하여 화성시 구비문학 자료를 전체적으로 검토한 결과가 강좌에 반영될 예정이다.

고정석 화성문화원장은 “화성시의 구비문학은 1980년 초반부터 수집되어 자료화 되었으나 학술적인 연구 성과는 많이 부족한 편” 이라며 “화성문화원의 지역학 강좌가 전설과 설화 소개를 통해 화성시민들이 화성시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구석에서 떠나는 랜선 여행_화성의 전설편’은 오는 11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에 업로드 되며, 유튜브에서 ‘화성문화원hscc’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https://youtube.com/c/화성문화원hs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