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기념일 지정 후 첫 번째 맞이한 ‘한글 점자의 날’4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기념식 열고 점자 발전 유공자 표창, 학술대회 등 진행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어원, 국립장애인도서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등과 함께 4일 오후 2시, ‘95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한글 점자의 날’은 지난 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6점식 한글 점자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 95돌을 맞은 ‘한글 점자’는 박두성 선생이 우리말의 표기 수단인 한글을 점자로 적기 위해 창안한 표기 문자로 초성, 중성, 종성을 모아쓰는 우리말 표기 방식에 맞게 6점을 조합해 표기할 수 있게 고안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점자법」이 개정됨에 따라 ‘한글 점자의 날(11. 4.)’은 법정 기념일이 됐으며, ‘한글날(10. 9.)’, ‘한국수어의 날(2. 3.)’ 등과 함께 언어 관련 법정 기념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됐다. 법정 기념일 지정 후 처음 맞이한 올해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에서는 ‘한글 점자의 날’ 경과보고와 점자 발전 유공자 표창, 점자의 날 노래 제창 등을 진행한 후에는 한글 점자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학술 대회도 개최됐다. 점자 전문인력 일자리 발굴에 노력한 '송암점자도서관 김윤미 팀장', 시각 장애인의 점자 사용과 교육에 기여한 '대구대학교 점자도서관 유인선씨' , 전남 지역 점자도서관 건립에 노력한 전남시각장애인점자도서관 이강호 사무국장은 점자 발전 유공자에 선정돼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한글 점자의 날’과 연계해 오는 7일까지 ‘한글 점자 주간’이 열린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마음으로 읽는 문자, 일상 속 점자를 찍다’라는 주제로 생활 주변에서 보이는 점자 사진을 공모하고, 문체부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한글 점자의 날’과 ‘한글 점자 주간’ 홍보 영상과 콘텐츠를 제작해 점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있다.
문체부는 또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점자 말뭉치(빅데이터)를 구축해 디지털 환경에서도 점자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