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오산이음문화도시센터에서는 문화도시 오산이 추구하는 문화안전망 구축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위해 펜데믹 상황에서 특히 취약한 지역의 숨겨진 문화인들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2021 월간 오산 문화인'네 번째 영상을 문화도시 오산 공식 유튜브 채널 '이음으로 생동하는 문화도시 오산'에서 공개했다. '2021 월간 오산 문화인'을 통해 발굴된 네 번째 영상은 피아니스트 김알라 편이다. 그녀는 러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외동포 3세이지만 2012년에 조부모의 고향 한국으로 건너왔다. 러시아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피아니스트라는 말로는 그녀를 다 표현할 수 없다. 그녀가 처음 한국어를 배울 당시에는 한-러 사전이 없어서 러-영 사전과 영-한 사전을 동시에 두고 어렵게 공부했다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나중에는 러시아 문화와 관련된 책을 번역하는 일도 하였고, 책에 어울리는 삽화를 그리는 일도 하게 됐다. 피아노 연주는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검찰청에서 러시아어 통번역을 하면서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오해를 풀어주기도 한다. 김알라씨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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