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28일 건조봉독을 송아지에 주입한 결과 설사예방 효과가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송아지 설사 예방과 면역력 증강 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약 100여 두의 송아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봉독은 항염증, 해열, 면역증강과 진통작용이 탁월하며 페니실린의 1200배 정도의 항균효과를 지닌다고 알려져 있는 벌의 산란관에서 나오는 독성물질이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 반응 물질을 제거한 건조봉독을 사용해 송아지 두당 2~3㎎을 교소혈에 2~3일간 접종해 설사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건조봉독을 투여한 송아지는 봉독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설사발생이 크게 줄어드는 등 설사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천연물질인 봉독이 항생제의 남용과 내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무항생제 한우생산을 위한 친환경 설사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향후 설사예방과 관절염 치료 등에 대한 분석시험을 추가로 실시해 매뉴얼을 작성해 농가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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