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아웃도어브랜드 불량 등산화를 빼돌려 400켤레 상당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이 석)는 유명 아웃도어브랜드 등산화 하청업체에서 검인받지 않은 불량 등산화를 빼돌려 유통업자들에게 판매하고 온라인을 통해 등산화 400 켤레를 시중에 유통시킨 유통업자 등7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붙잡았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에 공장을 둔 부사장 이모씨(50) 등 임원들은 지난 2012년 8월경부터2013년 3월경까지 아웃도어 브랜드 A사에 OEM 방식으로 등산화를 제조해 납품한 업체로 불량품 400켤레 상당을 폐기하지 않고 임의로 빼돌려 보관하다 지난해 8월경 부산의 신발유통업자 김모씨(67)에게 판매했다. 이들 등산화 대부분은 접착불량 등 하자가 있는 제품들로 피의자들은 일반인들이 불량제품과 정품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이용해 ‘매장정리용’으로 싸게 나온 정상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A사 확인결과 이들 400켤레의 제품은 정품가액으로 5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인터넷상에서 ‘반값할인’ 등 저가에 판매되는 등산화 제품에 대해서는 불법으로 유통되는 불량제품이거나 모조제품일 가능성이 있어 구매시 주의를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경쟁력을 하락시키고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표법위반 사범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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