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오산시립미술관은 오는 18일부터 4월 17일까지 'MZ세대의 후기 아날로그적 경향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날로그’를 키워드로 21세기 문화적 환경을 독창적 방식으로 드러내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소개하는 기회로 진행된다.
코로나19이후 젊은 세대들은 캠퍼스의 낭만이나 해외여행/연수, 연애의 경험을 박탈당함은 물론, 높은 실업률에 직면해 있으며, 작가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방역 단계에 따라 폐관 또는 관람객 축소 등 운영에 큰 영향을 받는 갤러리, 대안공간, 미술관 등에서의 전시 참여 기회가 줄고 있고 사람들은 젊은 세대에 대해 ‘트랜드에 민감하다’, ‘컴퓨터에 능숙하다’라는 일종의 ‘디지털 편견’을 가지고 있는반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여러 미술관에서 VR/AR, 동영상과 같은 디지털 문화가 활성돼 회화나 조각과 같은 전통적 방식의 작품 활동을 하는 젊은 창작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예전과 다르다.
1전시실(2층)에서는 ‘이발소 그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김혜리, 과거 세대의 기억을 작품에 응용하는 전가빈이 소개되고 있으며, 2전시실(3층)은 미술사에 등장하는 대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는 곽인탄, 괴물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남진우,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가상 도시의 모습을 연출하는 최은정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또 3전시실(4층)에서는 모터를 이용한 키네틱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정나영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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