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민들이 버려진 대통령 선거 홍보용 현수막을 나뭇잎 수거용 자루로 재탄생 시켰다. 13일 수원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이하, 회관)에 따르면 회관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8일까지 폐현수막 1000장을 ‘나뭇잎 수거용 자루’로 리사이클 했다. 새롭게 재탄생된 나뭇잎 수거용 자루의 재료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사용된 홍보 현수막이다. 회관은 선거 이후 폐현수막을 매립·소각·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키는 것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리사이클 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회관은 수원시청소자원과,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민 자원봉사자 70여명 등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전개했다. 이처럼 폐기물에서 재탄생된 ‘나뭇잎 수거용 자루’ 1000장은 수원시 청소년자원과에 전달돼 수원시 곳곳에서 떨어진 낙엽을 수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상후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폐현수막 재활용으로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생활 속 다양한 자원 재활용 사업을 통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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