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기원, 호접란 국산화 이끌 자체 개발 신품종 등 농가 보급경기도, 호접란 신품종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개발 보급
[경인통신]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호접란의 국산화를 이끌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등 3종을 비롯해 국내 개발 유망품종 13종을 농가에 보급한다.
꽃이 나비와 비슷해 호접란(Phalaenopsis spp.)이라 불리며 3개의 꽃잎과 3개의 꽃받침으로 이뤄졌다. 경기도 호접란 재배면적은 20.2ha로 전국 재배면적(33.6ha)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특화작목이지만 종묘를 대부분 대만, 중국 등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품종의 종묘 자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호접란 수입종묘 대체를 통한 농가경영비 절감, 호접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등 3품종을 개발했다. 이번 농가 보급은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며, 농가 수요조사를 거쳐 경기도농업기술원 자체 개발 3품종과 국내 개발 유망품종 10품종을 선도 재배 농가에 시험 보급한다. 이번에 개발한 호접란 ‘골드엔젤’ 품종의 꽃색은 최신 화훼 경향에 맞는 밝은 오렌지색으로 꽃 떨어짐 현상이 적고 병충해에 강해 재배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엔젤하모니’의 화색은 흰색 바탕에 화판의 중앙을 경계로 자주색 무늬가 있고 꽃잎이 두꺼우며 순판은 자주색이다. 잎은 안토시아닌 색 발현이 없으며 안정적이다. 보라색계 ‘핑크토크’의 화색은 흰색 바탕에 화판의 중앙을 경계로 연한 자주색 무늬가 있고 꽃잎이 두꺼우며 순판은 적자색이다. 잎은 안토시아닌 색 발현이 없으며 안정적이다. 또한 꽃수가 많고 실내에서도 개화기간이 긴 장점이 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화훼 수출 위축과 원자재가격 상승, 노동력 부족 등으로 호접란 재배 농가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처했다”며 “우수한 국산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화훼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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