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산시 중앙동(동장 신선교)은 지난 4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익명의 시민이 양파 16망, 김 10봉지, 호박 30개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탁자는 작년부터 양파, 소면, 감자, 라면 등 6월, 9월, 12월 총 3차례 익명의 이름으로 약 400개의 음식을 기탁한 바 있으며, 감사인사와 함께 이름과 연락처를 물었지만 한사코 거절하며 중앙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하고 싶다는 말만 남긴 채 떠났다. 신선교 중앙동장은“여러 차례의 기탁을 통해서 더욱더 따뜻하고 정겨운 중앙동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음식 꾸러미는 적절하게 소분하여 소외된 이웃들이 없도록 잘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들어온 음식물은 종류별로 소분하여 중앙동에 거주하시는 저소득 주민들에게 동사무소에서 전달하거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각 가정으로 전달되었다. 이를 전달받은 어르신은 “물가가 비싸 장보기 어려웠던 차에 음식꾸러미를 받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라며“기탁한 사람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마음속으로 감사를 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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