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뿌리썩음병 진단의뢰 신청하세요”, 경기도 농기원, 진단실 본격 운영인삼 뿌리썩음병 피해 예방을 위한 도내 연간 600점 토양·시료 진단 서비스
[경인통신]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가 ‘인삼 뿌리썩음병 원인균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며 농가에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인삼 뿌리썩음병’ 진단, 컨설팅은 토양에 장기간 생존하는 원인균 밀도를 사전에 진단해 인삼밭 선정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 기술이다. ‘인삼 뿌리썩음병’은 인삼 연작장해(같은 종류의 작물을 동일한 밭에 연속적으로 재배하였을 때 그 작물의 생육이나 수량,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이다. 6년근 인삼을 주로 생산하는 경기도 재배 농가는 이 병으로 인해 연작 시 생산량 30~50% 감소, 상품성 저하, 경작 예정지 관리비용(임차비, 객토(농경지 개량을 위해 성질이 다른 흙을 가져다 논밭에 섞는 일)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겪어 왔다. 연구소는 지난 2018년 인삼 뿌리썩음병의 2가지 병원균인 실린드로카폰(Cylindrocarpon)과 푸사리움(Fusarium)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kit)를 개발하고 전국 최초로 진단실을 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삼 경작지 또는 예정지에 대한 뿌리썩음병 사전 진단을 희망하는 농가는 인근 농업기술센터 접수 후 진단 신청서와 토양 시료(500g)을 제출하면 2주 후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는 토양 시료를 바탕으로 뿌리썩음병 원인균 2종에 대한 밀도 분석을 실시해 인삼 재배지로서의 적합 가능성 여부와 맞춤형 토양 관리 현장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당 시·군과 뿌리썩음병 진단 빅 데이터(big data)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진단·처방의 디지털화 방안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이러한 뿌리썩음병 데이터화는 인삼 연작장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진단 서비스가 인삼재배 농가들의 재배 적지 선정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 인삼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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