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 화성도시공사(HU공사)가 지난 4월부터 화성드림파크 리틀야구장에서 추진한 매화동산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화성드림파크 리틀야구장이 위치한 매향리는 50년간 미군사격장(일명 쿠니사격장)이 있던 지역으로, 지난 2005년 사격장이 폐쇄되기 전까지 오발사고와 사격소음으로 주민들은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이후 주민들은 매향리(梅香里)라는 이름처럼 매화향기가 가득한 마을로 되돌리고자 매년 매화나무를 심어오고 있다.

HU공사는 지역 상생발전의 일환으로 주민들과 함께 화성드림파크 경기장 내에 매화동산 조성을 추진했다.

사업에 필요한 약 600그루의 매화나무는 매향리 주민들의 기증으로 마련됐으며, 장비 임차 등의 부대비용은 HU공사 예산으로 충당했으며, 마을 주민 8명을 직접 고용해 사업에 투입했다.

HU공사는 이번에 조성된 매화동산이 인근에 위치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매화동산 조성사업에 대한 성과분석을 통해 2023년 화성드림파크 매화둘레길 조성사업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근영 HU공사 사장은 “역사의 아픔을 딛고 매향리를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변화시킨 주민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매화동산 조성사업으로 매향리가 지닌 가치가 더욱 더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