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도심 속 장미정원 ‘장미뜨레’, 눈과 코 유혹한다유럽풍 동화 속 풍경,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장미 만끽할 수 있어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빨강 노랑 하양, 분홍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장미꽃들이 서로의 자태를 뽐내며 유혹한다.
수줍은 듯 입을 다물고 있는 봉우리부터 ‘내 속은 이렇다오’하며 겹겹이 입었던 옷들을 다 제키고 노오란 속살을 드러낸 활짝 핀 꽃들까지 서로의 향을 뿜어내고 있다.
하얀색의 ‘화이트 모스닥’, 주황색의 아름답고 향이 강한 ‘벨베데레’, 연한 분홍색의 큰 겹꽃에 달큰한 향을 선사하는 ‘마르졸렌’, 붉은색의 작고 동그란 모양의 ‘마더스데이’, 진한 분홍색에 매우 강한 향의 ‘핑크퍼퓸’...등 모양도 색깔도 향도 다양하다.
장미동산 중앙으로 들어서면 시원한 원형분수대의 물줄기에 밀려 동동 떠 있는 장미꽃잎 몇 장이 낭만이라는 수를 놓고, 주변에는 시원한 물방울을 받아서 인지 더 선명한 색상을 자랑한다.
이곳 ‘장미뜨레’는 잘 꾸며진 장미 터널과 로즈월, 분수대, 형형색색 장미정원이 동화 속 궁전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공주님들이 나타날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곳곳에는 포토존이 잘 꾸며져 있지만 사방이 다 베스트 포토존 이다.
어릴 적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선물 받아도 좋았던, 조금 더 나이 들어 한 다발, 한 아름 받고 좋아했던 기억이 스쳐지나간다. 받아도, 주면서도 기분 좋은, 꽃 중의 꽃 장미를 질리도록 품는 호사를 누린 이 행복한 순간을 즐기며 이대로 시간이 머물렀으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무료입장에 관리까지 잘 되어있는 세교 '장미뜨레'가 오산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오산에서 또 하나의 명소가 될 날도 머지않았으리!!
오산시 세교신도시 고인돌 역사공원에 자리 잡은 ‘장미뜨레’는 오는 10월 까지 예쁜 장미꽃들이 피고 지며 발길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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