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국산 밀 수확 후 관리시설 현장 방문건조․저장․가공 과정 살펴…전북 정읍지역 밀 재배 농업인 간담회
정읍명품귀리사업단 영농조합법인은 전북 정읍과 새만금 지역 340헥타르에 국산 밀 품종 ‘새금강’, ‘금강’, ‘백강’을 재배해 연간 약 1000톤의 밀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국내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영농현장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가 수립한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농촌진흥청의 기술개발과 현장 보급 전략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각 지역에 중소형 밀 제분 거점시설 조성과 밀 가공품 개발, 우리밀 교육․체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조재호 청장은 간담회에서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밀은 수입의존도가 높아 식량안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곡물”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 쉬우면서 가공 수요에 적합한 국산 밀 품종의 개발·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를 위해 재배 안정성 향상, 품질 제고 및 관리체계 확립, 밀 중심 2모작 확대 보급, 밀 소비기반 확대 등 중점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며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과 현장 보급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게 될 ‘국산밀재배품질관리지원단’을 중심으로 현장 연구를 강화하고, 영농현장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재호 청장은 밀을 활용한 누룩(술 발효제)과 전통 발효주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을 찾아 국산 밀을 활용한 제품 다각화와 소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농업회사법인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한영석 대표는 지난 2020년 한국무형문화유산 전통 누룩 분야 명인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양조용 밀 ‘우주’ 품종을 활용한 누룩 제조 등 국산 밀 활용방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 청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국산 밀을 활용한 가공이나 상품 개발을 지속해 지원하고, 지역 내 다양한 소비처와 연계해 국산 밀의 판로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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