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모든 여성 청소년에 생리대 지원…인수위 ‘여성건강 찬스’ 사업계획 발표

인수위 “모든 여성에게 생리·피임·임신·출생 등 건강 정보 서비스를 제공”

이영애 | 기사입력 2022/06/26 [23:51]

경기도, 모든 여성 청소년에 생리대 지원…인수위 ‘여성건강 찬스’ 사업계획 발표

인수위 “모든 여성에게 생리·피임·임신·출생 등 건강 정보 서비스를 제공”
이영애 | 입력 : 2022/06/26 [23:51]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원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6일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확대와 공공산후조리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내 모든 여성 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보편 지원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와 운영 확대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 달빛건강서비스전국 최초 구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도내 모든 여성들이 월경과 피임, 생식기 질환, 임신·출생 등 여성 건강 관련 의료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인수위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도민들의 호응이 높은 민선 7기 정책을 확대하면서도 달빛건강서비스와 같은 신규 사업을 포함해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계획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인수위는 현재 18개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사업31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만 11~18세의 모든 여성에게 생리대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오는 2026년까지 향후 4년간 모두 266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도내 시군과 협의를 통해 도비와 시군비 투입 매칭 비율을 확정하는 한편 사업 대상 확대를 위해 도의회와 경기도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 등에 관한 협의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로, 인수위는 여주, 포천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부족한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신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산후조리원 시설이 부족한 시군부터 우선적으로 설치·운영을 시작, 권역별로 공공산후조리원이 설립되도록 함으로써 거주지 근거리에서 산후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수위는 기존 2개소를 포함, 29개를 신설해 도내 31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경우, 오는 26년까지 1566억 원(도비 100%)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셋째 자녀부터 적용되고 있는 산후조리원 요금 감면 기준을 둘째 아이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끝으로, 전국 최초의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인 달빛건강 서비스 사업도 추진된다.

인수위는 달빛 건강 서비스 사업은 여성의 생식건강 정보에 대한 공식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플랫폼을 마련, 도내 여성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와 의료·심리 상담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4년 내 총소요 예산은 40억 원으로 여성의 월경, 피임, 임신, 임신중지, 출생 등 여성 건강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여성 건강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됐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정보전달 플랫폼 구축과 온·오프 상담서비스 지원, 피임·임신 중단 관련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의학정보 제공, 가짜 약 불법유통 관리를 위한 시민 주도 온·오프라인 모니터링 시행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수위 사회복지 분과위원회 관계자는 “<여성건강 경기찬스> 사업은 여성과 도민에게 보건의료 정보와 서비스 접근권을 강화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는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정책 철학을 담은 것이라며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보편적으로 확대·추진하고, 추가로 필요한 사업은 신설해서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건강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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