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의 역사’ 보물 2개, 제자리에 모셔주세요”

이강석 전 남양주부시장, “구 도청과 도의회 ‘현판’과 경기도청 자리에 있던 ‘측백나무’ 광교 신청사에 자리 잡아야”

이영애 | 기사입력 2022/07/03 [13:33]

“‘경기도의 역사’ 보물 2개, 제자리에 모셔주세요”

이강석 전 남양주부시장, “구 도청과 도의회 ‘현판’과 경기도청 자리에 있던 ‘측백나무’ 광교 신청사에 자리 잡아야”
이영애 | 입력 : 2022/07/03 [13:33]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청 광교 이전에 따라 경기도의 보물이라 평가할 수 있는 팔달산 도청에 있던 도청과 도의회 현판을 광교청사 현관에 배치하고 서울 광화문 구 경기도청 터에서 가져온 측백나무 역시 광교 도청사에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견서가 경기도에 제출됐다.

 

22  경기도청(박정희 대통령 친필).jpg

 

경기도청에서 40년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퇴직한 경기도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강석 전 남양주부시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한 건의서에서 “1967년에 현재의 자리에서 출범한 경기도청 정문에는 두 분 대통령이 직접 쓴 글씨를 새긴 동판 문패가 있었고, 서울 광화문 경기도청 자리에 있던 측백나무가 지금 광교 역사공원에 이식되어 광교신청사 제자리로 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시장은 경기도청(박정희 대통령 글씨), 경기도의회(김영삼 대통령 글씨) 동판이 고철로 사라질 위기에서 자신이 구해냈다경기도청과 도의회 현판으로 쓰인 동판은 광교신청사 현관에 설치하고, 1910년부터 서울 광화문 도청을 지키다가 2017년 남경필 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협의로 광교 역사박물관에 이식된 측백나무는 경기도청 내 공원 중앙에 이식해서 경기도의 역사성을 이어가는 축의 하나로 삼아야 한다고 김동연 도지사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3  측백나무 모습.jpg

 

이 전 부시장은 이어 그동안 언론에 동판 이야기와 측백나무의 스토리를 여러 번 전했다동판과 측백나무는 100년 경기도 역사를 이어가는 경기도의 보물과도 같은 존재며, 김동연 도지사님이 제자리에 자리를 잡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지켜낸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동판을 광교청사의 현관에 아름답게 배치해 도청과 의회를 방문하는 도민의 자긍심을 고양하는 일익을 담당하도록 해 주시길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교역사박물관에 이식된 측백나무 역시 100년 경기도 역사를 이어가는 의미에서 광교청사 중앙에 자리한 공원에 이식하고 그 역사를 널리 알리는 것이 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일이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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