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염취약시설 4174개소-보건소 핫라인 가동 등 재유행 대응체계 강화
도내 주간 신규 확진자 전주 대비 2배 가량 증가. 재유행 현실화
이영애 | 입력 : 2022/07/14 [23:15]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도내 취약시설 4174개소와 보건소 간 핫라인을 가동하고, 현장 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기동전담반 69팀을 운영하는 등 집단감염과 중증화 방지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14일 경기도청에서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유행 대비 방역 대응 목표는 일상 회복을 유지하면서 위중증·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도내 주간(7.3~7.9) 신규 확진자는 3만3434명으로 6월 2주차(6.12.~6.18.) 1만2470명을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증가했으며, 전주 1만6631명 대비 1주일 사이에 약 2배가량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6차 유행이 현실화 되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정부의 재유행 방역·의료 대응 방안에 맞춰, 시설·장비·인력 등을 재정비하고, 감염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확보한 도내 원스톱 진료기관 1319개소를 활용해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검사·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신속하게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과거 감염병 전담 병상에 지정됐다가 일반 병상으로 전환된 병상을 다시 감염병 전담 병상으로 돌리거나, 생활치료센터 예비시설을 지정하는 등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비할 방침이며, 평시·확산기·유행기 단계별로 보건 인력과 행정인력 동원계획을 수립해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도내 취약시설 4174개소(요양병원 300개소, 장기요양기관 3066개소, 정신건강증진시설 122개소, 장애인복지시설 686개소)와 시군 보건소 간 핫라인을 가동하고 52팀 447명 규모의 도-보건소-시설 간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집단감염 발생 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또 팀별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 기동전담반도 46개 의료기관, 69팀으로 운영하며 요양시설 등에서 현장 대면 진료로 확진자의 중증화와 사망을 방지할 계획이다.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예방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방역물품 지원, 감염취약시설 대상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여름철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관광시설·종교시설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여름휴가 방역 수칙을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류영철 국장은 “4차 접종 대상이 50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등으로 확대됐다”며 “신규변이 유행에도 불구하고 현재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유지되므로, 대상자들은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14일 0시 기준 도내 4차 접종자는 99만477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95만4371명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