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일 이틀간 수원시 4개 구청에서 수원특례시민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만남이 이뤄졌다.
‘시민이 꿈꾸는 수원이야기’라는 제목의 릴레이 행사로, 이재준 시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민선 8기의 핵심 공약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경제특례시’, ‘생활특례시’, ‘돌봄특례시’를 골자로 한 핵심 공약 소개는 물론 지역적 특성이 다른 4개 구별 현안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하는 자리였다.
30여년간 수원시민으로 살아온 이재준 시장이 4개 구별 시민들과의 만남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시민과의 편안한 소통이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하고, 언제든 막걸리 한 잔 기울이며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노후된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다양한 기반시설과 연계한 스포츠 멀티플렉스로 만들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이었다. 또 광역철도망 및 트램 등 교통망 확충 등에 대해 설명한 그는 시민들의 다양한 제안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보육기관과 문화예술단체 등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지원책을 마련하고, 아파트 조경을 도시숲 기능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 등에 적극적인 검토를 지시했다. 이재준 시장은 거대한 도심 속에서 생태와 자연이 아직 잘 살아있는 권선구를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하며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어 수원 발전의 기틀을 열겠다고 설명했다. 군공항 이전 및 R·D사이언스파크 추진, 수요응답형 버스의 우선 도입 등의 구상도 소개했다. 특히 현장에 참석한 권선구민들이 요청한 돌봄체계 확충, 주차난 해소, 농수로 준설 등 다양한 민원에도 귀를 기울였다. 컨벤션센터와 광교호수공원 일대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해 마이스 산업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만성적인 교통혼잡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들이 많은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주민자치회를 통한 마을별 결정권한의 확대 뿐 아니라 직접 소통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화성을 품고 있는 구도심 권역을 다시 활성화하는 동력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집수리사업의 전면적인 확대와 빈집을 활용한 청년 창업 공간 조성, 차 없는 도시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했다. 이재준 시장은 오는 21일부터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44개 동 전체를 방문해 동별 주민들과의 만남에서 주민이 사는 동네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민과의 소통에 집중할 계획이다. 취임식 전날부터 폭우가 내려 수원시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던 이재준 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현장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다른 지자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자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정수장 처리시설을 긴급 점검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시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 안전 문제에 대한 발전을 약속했다.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용버스와 전세버스의 투입 등 가능한 행정력을 모두 투입했지만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시민의 불편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이해를 구한 것이다. 앞으로 4년간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 시정 운영 방향도 시민이 직접 만들어 나가게 된 것이다. 지난 14일 출범한 ‘새로운 수원 기획단’이 수원의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전략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중 수원시정연구원 소속 연구위원과 실무를 지원할 공무원을 제외한 85명이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됐다. 각 분야별 교수 등 전문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목소리를 높일 기업인과 상인회 대표,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위원들은 수원특례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방향과 추진과제를 찾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위원들은 경제/도시/환경·교통/문화·복지/자치·교육 등 5개 분과와 사회통합/공항이전특위 등 2개 특별위원회에 포진돼 인수위원회의 시정방향 및 비전을 세부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앞으로 4년간 수원시정의 계획의 토대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 다양한 시민토론회에 참여해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소통창구 역할도 담당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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