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시 재정난 심각...초긴축재정·재구조화 나서겠다"이 시장 “불필요한 사업 중단·재검토, 세입 확충 방안 마련, 강도 높은 인력조정과 조직개편 단행할 것”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시 초긴축재정을 통한 강도 높은 재구조화'를 예고했다.
이권재 시장은 21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오산시의 재정은 현재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며 “긴축재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시장은 "지금 오산시의 재정위기는 분명 우리에게 가혹한 현실이나 이를 계기로 우리의 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성찰하여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100년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시 재정의 심각한 위기 상황이 발생해 이를 알려드리고 긴축재정의 적극적인 동참과 많은 관심을 요청드리고자 한다”며 "시는 협소한 지정학적 여건과 부가가치창출 사업체 부족 등으로 자립적인 재정상승이 어렵고 시민들의 요구에 대응한 공공재 공급에 한계상, 국·도비 의존재원이 우위에 있는 재정구조하에 사회복지부문의 47%의 비용이 투입됨으로써 탄력적인 재정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 내삼미동 서울대병원과 부산동 롯데쇼핑 펜타빌리지 등 대규모 기업 유치 무산으로 세입확장에 한계가 있었다”고 꼬집은 뒤 “그동안 관광·복지·교육분야에 집중해 장기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위탁정책 추진에 따라 인건비와 유지관리비 등 고정비용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권재 시장은 “시 인력운영에 있어 올해 본예산에 편성된 기준인건비 비중은 13%의 높은 수준으로, 이는 행정안전부 기준인건비 대비 182억 원이나 초과되는 금액으로, 향후 재정운영의 심각한 위기요인이 될 것”이라며 “민선 7기에 추진 계획된 대형 투자사업 중 총사업비 3720억 원에 달하는 13개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보류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산시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동행의 초석 마련을 위해 무분별한 퍼주기식 지원을 중단하고 공공·민간위탁기관에 대한 조직진단과 종합적인 성과분석을 통한 유사·중복 사무의 통폐합, 조직·사업개편,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며 “대형 축제나 문화행사는 통폐합 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민선8기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세수 의존에서 벗어나 대기업이나 대형 쇼핑몰의 전략적 투자유치, 세교 3지구 개발 등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을 통한 인구 유입 방안 마련, 정부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하늘 휴게소를 민간자본으로 유치해 오산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안정적이 세입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간 보류된 사업과 민선 8기 공약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분석으로 예산 투입에 있어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불요불급한 예산 삭감, 낭비성 예산집행은 원천적으로 봉쇄함과 동시에 재원 확충 방안을 적극 강구해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안정과 성장을 이루는 100년 대계 오산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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