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한민국 희망의 미래, 경기도가 열어 가겠다”
15일, 77주년 광복절 경축사 통해 밝혀
이영애 | 입력 : 2022/08/15 [21:13]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희망의 미래, 경기도가 열어 가겠다”며“광복 77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올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분들을 모시는 광복절 경축행사를 계획했다. 그분들 덕택에 해방과 대한민국 발전의 성과를 누리고 있는 경기도민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경축 행사를 취소했다”며“한 분 한 분 눈을 맞추고 손을 잡아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참가자분들의 건강을 먼저 고려한 점 양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해방 후 77년이 지나고 국내외 생존해계신 애국지사님이 모두 열 분 계신다. 그중에 경기도에는 오희옥 애국지사님 한 분이 생존해계신다”며 “1926년생 오희옥 애국지사님께서는 광복군 활동을 하신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으셨다. 현재 서울보훈병원에 입원 중이시나 조만간 고향인 용인으로 돌아오실 예정"이라고 밝힌 뒤 "내년 광복절에는 코로나 걱정 없이 오희옥 애국지사님과 많은 광복회원 여러분을 모시고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협력은 경기도에 가장 절실하다. 경기도는 통일국가 고려의 도읍인 개경을 둘러싼 핵심 행정구역으로 시작됐으나, 나라가 반으로 갈라지면서 휴전선 남북으로 나뉘었다”며 “지금도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다. 국가안보를 위해 경기북부는 군사시설 배치와 다양한 중첩규제로 희생을 감수해왔다. 경기도는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는 "평화협력은 단지 이념이나 민족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민족이 서로 손 맞잡고 풍요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삶의 문제이고, 억제된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경제문제”라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로 한반도 평화협력의 미래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와 같은 미래 비전의 기반으로서 경기도 경제와 민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1대 경기도의회가 원구성을 마치고 출범했다. 경기도는 도의회와 손을 맞잡고 경기도 경제와 도민 민생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 여·야·정은 생각과 입장의 차이를 떠나 함께 해야 하는 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며 “저의 공약이나 도의 정책만 고집하지 않겠다. '기회 수도' 경기를 만들기 위해 도민의 삶에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그 누구의 정책이라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 힘을 보태고 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희망을 보여드려야 한다. 경기도는 그 사명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평화협력과 민생협치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가진 많은 문제에 먼저 답을 찾고, 그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며 “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한 몸 바쳐 희생하신 독립유공자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다함으로써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계신 이 시대 모든 우리 이웃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집중호우로 경기도에도 피해가 있었다. 언제나 예방이 최선”이라며 “그러나 불가피하게 발생한 자연재해를 이겨내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피해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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