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국가보훈처, 에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비무장지대 전세계 공개

22일(수) 10시 30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서 전 세계 첫 공개 행사 진행

이영애 | 기사입력 2023/02/22 [12:37]

국가보훈처, 에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비무장지대 전세계 공개

22일(수) 10시 30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서 전 세계 첫 공개 행사 진행
이영애 | 입력 : 2023/02/22 [12:37]
국가보훈처
[경인통신] 국가보훈처와 구글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역사와 비무장지대(DMZ)의 자연 등을 5,000여 개의 콘텐츠로 소개하는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 온라인 전시물을 22일 전 세계에 공개·헌정하고, 이날 오전(10시 30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정전 70주년 첫 공식행사로 공개·헌정식을 개최한다.

이는 양 기관이 지난달 말‘6·25전쟁 정전 70주년’연간 기념사업에 대한 국제적 협력 동반자(글로벌 파트너)로 손을 잡은 가운데 진행한 첫 번째 협력 사업이다.

구글의 비영리 국제 온라인 전시 거점(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 (Google Art&Culture)'가 이날 공개한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보고이자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투영하는 문화적 자산인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지난 3년간 전쟁기념관과 유엔평화기념관, 비무장지대 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 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 비무장지대 자생식물원, 낙동강생물자원관 등 9개 기관과 협력해 제작한 60여 개 분야 5,000여 점의 자료를 온라인 전시한다.

특히 '역사, 자연, 예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6·25전쟁과 이를 둘러싼 사건, 인물 및 장소, 접경 지역의 자연, 비무장지대에 대한 예술적 탐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구글 측에서는 대한민국 람사르 습지 1호인 용늪, 6·25전쟁 격전지이자 독특한 해안분지 지형으로 알려져 있는 펀치볼, 세계적인 두루미 도래지인 한탄강 등 비무장지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를 직접 걸어보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거리(스트리트) 조망(뷰)’기술을 적용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직접 채집해 온 자연의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g.co/korea-dmz)를 방문하거나 아이오에스(iOS) 또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구글 아트 앤 컬처 앱에서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 공개 개시 및 헌정 행사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의 첫 공식행사로, 이날(22일, 수) 서울 용산 기념관에서 오전 9시 30분 구글 관계자,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콘텐츠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오전 10시 30분부터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주한외교사절, 참전유공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의 축사에 이어, 주요 참석자들이 어메이징 70(Amazing 70) 상징(엠블럼)과 태극기·유엔기·22개 참전국 국기 모양의 손팻말을 들고 공개 개시를 알린다.

이어 참전용사 유가족 등이 고 이학수 참전용사와 한국전쟁 고아의 아버지 위트컴 장군의 이야기, 그리고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6·25전쟁과 유엔군, 전선의 의사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관련 콘텐츠들이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공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6·25전쟁의 역사는 물론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식물들의 보고인 비무장지대의 경이로운 자연환경을 접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낸 정전 70주년의 의미와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인류애를 되새기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이라는 한국의 역사적인 순간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함께 기념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구글의 사명이 전 세계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 구글 아트 앤 컬처의 사명은 누구나 어디서나 세계 문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한국 문화와 유산들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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