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3443명(잠정)을 기록해 전년 대비 무려 166명(5.06%)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8년 4066명, 2019년 3830명, 2020년 3276명으로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2021년 3277명으로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다가 2022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지난해 전국의 출생아 수가 25만4628명으로 전년 대비 5934명(2.27%) 감소한 것과 비교해 고무적인 결과다. 안양시는 인구 유입과 출생 증가를 위한 다각적인 인구 정책이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청년·신혼부부 유입 위한 ‘주거’ 정책 집중 출생 증가를 위해 안양시가 먼저 주목한 것은 주거 정책이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최근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 만안구 안양6동, 동안구 비산1·2동, 호계3동 등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해당 지역의 출생아 수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6월 안양8동에 ‘두루미 하우스’가 준공돼 만19~39세의 미혼 무주택자 24세대가 입주했으며, 134면의 공영주차장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으로 변신시켰다. 근처에는 카페, 공동육아나눔터, 경로당 등 주민들의 편의시설을 모은 스마트케어하우스도 문을 열었다. 시는 또 4자녀 이상을 둔 무주택 가정이 임대주택에 보증금 및 임대료 부담없이 입주할 수 있는 ‘다둥이네 보금자리’사업을 시행하는 등 다자녀 가족에게 주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청년임대주택 공급도 지속 추진 중이다.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덕현·호계온천주변·비산초교주변·상록지구 등의 소형주택을 매입해 2023~2026년 순차적으로 530여세대를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예비부모 무료 건강검진, 난임 시술비 지원, 직장맘을 위한 토요 모자보건실 운영, 임산부 이동지원(착한수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경기도민에게 지급되는 산후조리비 50만원(지역화폐), 2022년 1월1일 이후 출생아에게 지급되는 첫만남 이용권(200만원), 20만~40만원의 아이좋아 행복꾸러미(용품) 등 지원도 있다. 이밖에도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이나 긴급한 이유로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를 위해 만안구와 동안구에 각각 1곳씩 24시간 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무주택 세대주인 청년(만 19~39세)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연 2% 이내에서 지원하는 ‘청년 인터레스트’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총 15쌍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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