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 지사, “저출생 종합대책, ‘탁상공론’과 ‘우문현답’”

김 지사 “정부의 저출생 종합대책,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영애 | 기사입력 2023/03/30 [00:15]

김동연 경기도 지사, “저출생 종합대책, ‘탁상공론’과 ‘우문현답’”

김 지사 “정부의 저출생 종합대책,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영애 | 입력 : 2023/03/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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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저출생 종합대책에 대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직격했다.


김동연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출생 종합대책, ‘탁상공론우문현답이라는 글을 통해 합계출산율 0.78이라는 초저출생 인구 위기에 직면해 정부가 공개한 정책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함,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는 실효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재탕, 삼탕, 맹탕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그간 15년간 280조의 예산을 쏟고도 사태가 악화됐다고 했지만, 사실상 그 재정의 상당 부분은 저출생 대책이라는 꼬리표만 붙여 포장된 것이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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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저출산고령화위원회에도 훌륭한 위원들을 모셨지만 직접 그 일을 겪는 분들은 아니다라며 학자, 전문가, 행정가들이 출산·육아 문제의 당사자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책을 많이 보고 이론적으로 많이 아시겠지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본 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이는 바로 탁상공론 이라는 설명이다.

 

김 지사는 이어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다. 저는 제는 장에 이 있다로 풀이하고 싶다금기를 깨는 변화는 현장에서 시작된다. 경기도는 현장에서 저출생 대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정책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청년 100여 명과 토론했다청년들은 자신이 겪는 어려움과 본인이 생각하는 해법 얘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저를 비롯해 토론에 참석했던 간부들 모두 가슴에 큰 울림이 있었다고 성황을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은 공공기관 직원들을 포함한 400여 명과 토론을 했다고 밝힌 뒤 지난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소중한 기회였다앞으로 저는 도민들과 함께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뛰며 실천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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