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강력히 대응해야”“고체화한 후 폐기장 매립, 삼중수소 분리, 정화 등 대안을 당당하게 요구해야”
[경인통신] 도쿄전력은 12일 오전 8시 40분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을 시작됐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도쿄전력은 이날 부터 약 2주간의 시운전을 통해 방사성 물질이 없는 물을 바닷물과 섞어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하면서 방류 시설의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한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직 국익의 관점에서 대응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시 운전을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 김동연 지사는 “오염수 방류를 위한 최종 준비단계에 들어간 셈”이라며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일본에게 가장 값싼 수단이지만 이웃나라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정의했다. 김 지사는 “당장 인접한 대한민국에게는 국민 안전, 수산업 보호가 달려있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정부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UN해양법협약 위반으로 제소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오염수 방류를 금지하는 잠정조치를 청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시찰단이 아닌 제대로 된 국민검증단을 파견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과학적 검증을 해야 한다”며 “가장 저렴한 오염수 방류가 아닌 고체화한 후 폐기장 매립, 삼중수소 분리, 정화 등 대안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는 일본만의 문제도 아니고, 진영을 나눠 다툴 문제도 아니다”라며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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