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더 큰 평화 실현에 앞장서겠다”김 지사 “평화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 먼저 평화를 외쳐온 것은 늘 예술인들이었다”
[경인통신] 세계 예술계 거장들은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파주 임진각에 모여 ‘더 큰 평화’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의 평화선언을 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더 큰 평화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오늘 정전 70주년이 됐는데 1400만 경기도민과 힘을 합쳐서 평화의 메시지를 내고 싶다. 남북 관계가 아무리 경색되고 긴장이 고조된다고 하더라도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과 평화의 메시지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대가 어두우면 예술이 가장 먼저 불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시대가 어두울 때 예술이 가장 먼저 불을 밝히듯이, 경기도가 먼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는 1차 세계대전 중 짧은 평화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며 “1914년 12월, 참혹한 참호전 속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독일군과 연합군 병사들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가 흘러나오자 함께 노래를 부르다가 참호를 나와 음식을 나눠 먹는다. 이것이 예술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예술은 갈등과 적대심을 내려놓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며 “오늘 임진각에서 국내외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평화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 먼저 평화를 외쳐온 것은 늘 예술인들이었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대가 어두울 때 예술이 가장 먼저 불을 밝히듯이, 경기도가 먼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밝히겠다”며 “굳건한 안보와 조국을 위한 신념도 중요하지만, 평화를 위한 대화의 노력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해묵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진정한 ‘더 큰 평화’를 외치는 데 앞장서겠다. 예술인 여러분께서도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