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추석 남은 음식으로 별미 만들어보세요”

농촌진흥청, ‘추석 남은 음식 100% 활용법’ 소개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09/28 [22:23]

“추석 남은 음식으로 별미 만들어보세요”

농촌진흥청, ‘추석 남은 음식 100% 활용법’ 소개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09/28 [22:23]
추석은 먹을거리가 풍성한 명절이다.
하지만 명절이 지난 뒤 남은 음식은 주부들의 큰 고민거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몇 가지 아이디어를 더해 남은 음식을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추석 남은 음식 100% 활용법을 소개한다.
 
·한과류 = 떡과 한과류 등이 남아있으면 식품건조기에 말린 다음 분쇄기로 갈아두고 먹으면 좋다.
곡물과 당 함량이 적당한 떡과 한과는 별도의 부재료 없이도 말린 분말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죽이나 스프, 차처럼 마실 수 있다.
분말을 만들 때 남은 밤, 호두, 땅콩 등 견과류 등을 볶아 함께 갈면 더욱 고소하다.
·튀김류 = 찌개에 넣어 맛을 내거나 모듬 전골을 만들어도 궁합이 잘 맞는다. 무를 굵직하게 썰어 밑에 깔고 나물과 고기전을 그 위에 올린 다음 물을 부어 끓이다가 먹기 직전에 각종 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어 한소끔 끓이면 된다.
또 전과 튀김은 바삭하게 튀겨 중국식 탕수를 만들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이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별미가 된다.
도토리묵·메밀묵 = 차례를 지내고 남은 묵류는 나무젓가락 굵기로 썰어 식품건조기에 말려두면 쫄깃한 질감으로 거듭난다.
말린 묵만 무쳐먹어도 좋지만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아 채소와 고기를 넣고 볶아 먹거나 끓인 양념간장을 부어 묵장아찌로 만들어도 좋다.
= 차례를 지낸 뒤 살은 찢어서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먹고, 남은 머리와 가시로 국을 끓여 보자. 쌀뜨물에 북어(또는 우럭 말린 것), , 액젓을 넣어 끓이다가 두부전, 대파, 마늘, 미나리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이면 된다. 또 남은 포에 무와 고춧가루, 엿기름을 넣어 삭힌 포식해도 부드럽고 소화가 잘 돼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나물류 = 남은 나물은 잘게 썰어서 흰살생선, 새우살 등을 곱게 다져 나물을 섞어 끈기 있게 만든 뒤 동그랗게 빚어 찜솥에 찌거나 튀겨내 채소어묵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또 나물을 김이나 만두피에 넣어 튀기면 김말이튀김이 되며 볶은 삼색나물을 넣어 삼색달걀말이로 만들거나, 여러 가지 해물을 섞어 국을 끓여도 좋다.
조갯살과 미더덕을 볶다가 끓으면 남은 나물을 넣고 한 번 더 끓인 후 쌀가루와 들깻가루를 푼물을 부어 한소끔 더 끓인다.
잡채 = 실내에 두면 상하기 쉽고 냉장고나 찬 곳에 두면 당면이 굳어 말랑말랑한 맛이 없어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래 두지 말고 잡채피자를 만들어보자.
식빵 위에 피자소스를 바른 다음 잡채를 올리고 치즈를 뿌려 구우면 완성이다.
또 만두피에 싸서 구우면 잡채만두가 된다.
농진청 가공이용과 한귀정 연구관은 남은 음식은 이미 익혀 간이 된 상태이므로 전과 튀김은 전골이나 조림으로, 나물은 또 다른 조리법을 이용하거나 색다른 소스를 곁들이면 한결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추석에 남은 음식을 활용한 별미
 
곡류 분말 죽
재료 : 떡류, 한과류
방법
 
명절에 먹고 남은 떡류나 한과류는 잘게 자른 다음 식품건조기에 바싹
말린다.
분쇄기에 곱게 갈아서 밀봉해둔다.
뜨거운 물을 부어 잘 섞어 먹는다.
 
농도를 조절하면 죽으로, 곡류차로
즐길 수 있으며 떡·한과류에 당류, 염분류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조미를 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묵말랭이 음식
재료 - 도토리묵, 메밀묵, 간장, 식초, 설탕
방법
 
남은 도토리묵은 도톰하게 잘라 말린다.
간장:식초:설탕=2:1:1의 비율로 섞어 끓인 후에 식혀서 말린 도토리묵 에 부어둔다
뜨거운 물을 부어 잘 섞어 먹는다
 
숙성시킬 때 마늘편, 생강편 등을 썰어 함께 두면 더 맛있게 숙성 된다.
말린묵을 끓는물에 5분정도 삶아낸 다음 양념으로 무쳐서 먹거나 볶음요리에 사용해도 좋다.
 
채소어묵
재료 - 나물류, 흰살생선(동태, 오징어, 새우 등), 전분, 달걀흰자, 튀 김유
방법
 
명절에 먹고 남은 나물은 곱게 썰어둔다(고사리, 시금치, 도라지 등)
흰 살생선 또는 오징어 등은 껍질을 제거한 후에 소금, 후추 간을 해 믹서로 갈아 둔다.
달걀흰자, 전분을 섞어 끈기 나게 치댄다.
곱게 썰어둔 나물을 섞어 간을 맞춰 먹기 좋은 크기로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튀겨낸다.
수제어묵으로 탕, 볶음요리, 간식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매운맛을 내고 싶으면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넣으면 좋다.
어묵 모양을 낸 후에 깻잎이나 김으로 싼 다음 튀겨 만들면 색다르게 활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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