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낙서도 하고, 집모양으로 내 공간도 만들고 하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내 모습이 화면속에서 움직이니까 신기해요”, “ 집에서 막 낙서하면 엄마한테 혼났는데, 미술관에서는 낙서해도 되니까 너무 좋아요” 오산문화재단(이사장 곽상욱)에서 운영하는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에서 오는 30일까지 ‘낙서하는 미술관, 두들두들’을 진행한다. 강상우, 안재복, 홍남기 작가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아동들의 자유로운 낙서나 그림 그리기의 밑바탕이 되는 여러 매체나 형태의 장치들을 통해 놀이 과정에 있어서의 의욕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강상우 작가는 건축 골조의 형태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다양한 색상의 폼보드 프레임에 거울과 반사효과의 시트지 등으로 도배한 기하학적 형태의 입체작품을 설치, 아이들로 하여금 다채롭고 자유로운 낙서와 그림들로 꾸미게 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유도한다. 홍남기 작가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로 아이들의 흥미를 더한다. 관람객이 센서 범위 안에 들어오면 컬러 그림자가 화면에 투사되는 작품으로 미세한 움직임에도 그림자가 투사된다. 낙서로 지친 몸을 잠시 쉴 수 있게 안재복 작가는 독특한 의자를 준비했다. 작가는 쓸모없는 넓직한 철판을 구부리고 두드려 재미와 위트가 넘치는 의자로 부활시킨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어린이의 눈높이로 체험하며 일상의 경험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사고의 틀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기획 됐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