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북미출장 9일 차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김 지사, 미국 현지 시각 15일 오후 샌디에이고 시내에서 토드 글로리아 시장 만나
"시흥과 수원, 고양을 잇는 경기도 '바이오산업벨트'가 태평양을 넘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까지 확장된다”
[경인통신=이영애기자]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미출장 9일 차에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로 향했다.
김동연 지사는 미국 현지 시각 15일 오후 샌디에이고 시내에서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 샌디에이고 시장을 만나, 경기도와 샌디에이고시 간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0월 29일 일요일 도담소에서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글로리아 시장을 만났다. 중국 방문을 위해 10월 29일 출국 예정이었던 김 지사가 출국 일정을 30일 아침으로 하루 미루고, 휴일인 일요일에 환영 일정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김 지사는 토드 글로리아 시장에게 미국방문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샌디에이고에 온 것은 친구인 시장님을 뵙고 바이오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운을 뗐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현재 AI, IT,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5개 산업벨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오벨트와 관련해서 가장 크게 역점을 두고 있는 곳이 시흥 바이오산업벨트”라며 “시흥시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또 많은 바이오기업을 유치해서 집적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청년들을 해외에 보내는 경기도 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의 하나로 올여름 UC샌디에이고에 경기도 청년들이 한 달 정도 와 있을 계획”이라며 “좋은 학교에 보내게 돼서 아주 기쁘고 시장님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바이오 등 성공적인 샌디에이고시 방문이 되도록 필요한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씀해 달라”며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대학과 협의를 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나 바이블러(Christina Bibler) 샌디에이고시 경제개발청장은 “샌디에이고는 굉장히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는 사회”라며 “이번에는 바이오 업계와 주로 만나셨는데 다음번에는 샌디에이고가 가지고 있는 여러 다른 분야의 강점을 발견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미출장 9일 차,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왔다”고 소식을 전했다.
김 지사는 “작년 10월, 샌디에이고 사절단의 경기도 방문에 이어 6개월 만에 답방을 온 셈”이라며 “샌디에이고에서의 첫 일정은 ‘바이오’입니다. 미국 바이오산업의 메카, 샌디에이고는 한국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경기도와의 협업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미국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Biocom) 본사와 유전체 분석기업 일루미나(Illumina) 본사를 찾았다. 두 곳 모두 6개월 전 경기도에서 만나, 추진했던 실무협력의 연장선”이라며 “최근 화두인 AI와의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바이오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와의 협력에 바이오콤과 일루미나 모두 큰 기대감을 보였다”며 “시흥과 수원, 고양을 잇는 경기도 '바이오산업벨트'가 태평양을 넘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까지 확장된다. 협업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번 출장의 마지막 일정은 다음날 L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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