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훈과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 화성을 달리다!화성시 일원의 아스라한 풍경과 삶의 몸짓이 고스란히 담긴 ‘자전거 여행’
경기 화성시문화재단이 ‘칼의 노래’, ‘남한산성’, 산문집 ‘밥벌이의 지겨움’, ‘라면을 끓이며’, ‘자전거여행’으로 유명한 작가 김훈과의 특별한 가을여행을 준비한다. 스스로 라이더라 불리기를 원하는 작가 김훈이 자전거에 몸을 싣고 달리다 멈춰 서서 바라본 풍경, 그 속에서 이뤄진 사람과 자연의 만남을 특유의 감성적 언어로 풀어낸 ‘자전거 여행’은 지난 2000년 발간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지난해 문학동네가 증간본을 펴냄에 따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작가 김훈은 ‘자전거여행’에서 화성시의 남양만 갯벌과 장덕수로, 공생염전 등에서 느낀 시공간의 변화와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이들에 대한 소회를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나아가는 자전거-남양만 갯벌’, ‘멸절의 시공을 향해 흐르는 ‘갇힌 물’-장덕수로‘, ’시간이 기르는 밭-아직도 남아 있는 서해안의 염전‘ 등 네 편의 글로 풀어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시 일원의 아스라한 풍경과 삶의 몸짓이 고스란히 담긴 ‘자전거 여행’을 모티프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 여행’을 통해 널리 알려진 화성시 일원을 작가 김훈과 함께 자전거로 탐방하는 독특한 형식의 문학 기행이다. 탐방 코스에는 피란민들이 구호물자로 연명하며 등짐으로 돌과 흙을 퍼 나르는 노력으로 88미터의 둑방을 쌓아 만든 공생염전과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안 풍경을 직선으로 바꾸어 놓은 화성방조제, 지난 반세기동안 미 공군 포격장으로 상처 입은 매향리가 포함돼 있다. 행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화성시 서신면사무소 문학특강을 시작으로 공생염전과 궁평항, 화성방조제(남양만)를 거쳐 매향리까지 20.8km에 이르는 구간에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작가 김훈이 직접 자전거로 여행한 화성시 일원을 달리면서 그의 문학세계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갖고, 공생염전 등지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삶의 면면을 만날 수 있다. 행사 담당자는 “작가 김훈과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 화성을 달리다’는 소탈한 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김훈을 초청해 전국의 일반인, 독자들과 함께 우리시의 문학현장을 탐방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행사의 성격상 참가자가 자전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참가자의 안전과 행사의 질적 측면을 고려해 참여 인원을 제한한 데 대해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담당자는 내년에도 김훈 작가를 초청해 화성시 곳곳을 자전거로 탐방하는 문화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가 김훈과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 화성을 달리다’는 자전거 라이딩이 가능한 20세 이상 일반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화성시문화재단과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각각 30명씩을 모집한다. 접수는 오는 14일 오전 9시~16일 오후 6시까지며 참가자에게는 자전거와 안전용품, 식사와 기념품이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는 화성시문화재단 기획홍보팀(031-8015-8111)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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