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후배들의 염원이 알알이 박힌 종이학의 비상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1/11 [00:36]

후배들의 염원이 알알이 박힌 종이학의 비상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1/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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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색조 종이학 700마리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경기도 수원외고(교장 고채영)는 수능 전날인 11일 낮 1220분 수능을 앞두고 고득점을 기원하는 수능 출정식을 갖는다.
외고는 이 출정식을 위해 지난 2011학년도부터 해마다 공간 설치미술 작품을 준비해 오고 있다.
2011학년도에는 건물 사이 공중에 200개의 우산을 설치해 어느 중학교 미술교과에 실리기도 했다.
2012학년도에는 모든 수험생들의 개개인의 얼굴을 화폭에 직접 그려 이은 것을 건물 벽에 걸었고 2013학년도에는 큰 박(대박)을 수험생 수대로 제작해 벽에 매달았으며 2014학년도에는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한 글자씩 써서 벽에 게시했다.
올해는 미술교사인 최찬경 선생님과 2학년 학생들이 700마리의 큰 종이학을 고이 접어서 8개의 색으로 분류해 벽에 걸었다.
8개의 색은 올해 3학년이 8기라는 것을 상징하며 수험생들의 고득점 취득에 대한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염원이 긷든 작품으로 후배들은 점심시간이나 저녁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수능 출정식에는 비상하는 학의 설치미술 앞에서 학교장 격려사, 3학년 부장 회고사, 후배인 11기 학생회장 응원사, 수능에 응시하는 10기 학생회장 답사, 교가제창에 이어서 응원 노래를 배경으로 모든 재학생이 형형색색의 비행기에 소망의 메시지를 담아 날리며 선배들의 고득점을 기원하게 된다.
이런 출정식의 설치미술은 개교 10년째인 수원외고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시간 관리를 통해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며 공동체 생활로 넓은 세계로 함께 나아가는 수원외고 학생들의 멋진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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