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우 교수, 외국인 최초 ‘베트남 의사 국민훈장’ 수상2개 국가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상을 수여한 의사
경추수술의 권위자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척추센터 김석우 교수가 지난 달 24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정형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초청돼 베트남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베트남 의사 국민훈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교수는 10년 이상 한림대학교의료원에서 베트남 연수생들을 교육했으며 현지에서도 수차례 강연과 수술 등을 펼쳐 베트남 의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트남 의사 국민훈장’은 의료발전에 기여한 의사들에게 주는 상으로 외국인 의사에게 상을 준 것은 김 교수가 처음이다. 김 교수는 또 2011년 코이카 사업을 통해 저소득국가 보건의료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우리나라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한데 이어 이번에는 베트남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하게 돼 2개 국가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상을 수여한 의사가 됐다. 김 교수는 지난 2003년 당시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국제척추센터에서 근무할 때부터 최근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중국, 네팔, 라오스 등 다양한 나라의 전임의들을 매년 지도하고 교육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20명이 넘는 전임의 교육은 물론 베트남 현지에서 10여 차례 수술과 강연을 펼쳤다. 특히 경추척수증과 후종인대골화증 등 고난이도의 수술에 성공했으며 수술장비가 없는 경우 자가 뼈를 이식하는 방법 등 새로운 수술방법을 고안하기도 했다. 김석우 교수는 “처음 베트남과 교류할 때만 해도 경추 관련 수술은 금기시됐다”며 “대부분 전통의학에 의존할 정도로 의료수준이 낮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해외 연수생들이 배운 것을 현지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피상적인 교육이 아닌 임상과 연구를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세계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석우 교수는 지난 2006년 세계 최초의 독자적인 경추 수술을 실시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척추수술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했다. 또 2007년에는 한국인 의사 중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지인 ‘The Spin' 저널의 논문심사위원에 위촉되었으며 2010년부터는 부편집자로 활동 중에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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