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가 하나 되는 ‘유라시아(Eurasia)’의 도약을 준비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신대 유라시아 연구소와 한국유라시아학회, 코리아컨센서스연구원(KCI)이 공동 주최하는 ‘2015 유라시아 학술회의: 한국의 유라시아 협력과 실행 방안 모색’이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 펠리스 호텔 세미나룸A에서 열린다. 최근 2년간 한국과 유라시아 간 협력 전략에 대해 다양한 논의들이 전개돼 왔으나 구체적인 실천방안 제시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제, 정치, 외교적 측면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며 회의는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1세션에서 한국과 유라시아 간 전략적 산업협력의 방향을 모색한다. 주제발표로 ‘유라시아 주요국의 산업정책 평가’, ‘한-유라시아 산업협력의 필요성과 정책방향’이, 종합토론으로 ‘유라시아 주요국과 한국의 경제협력의 방향’이 진행된다. 중반부인 2세션에서는 한·중·러 협력을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구체화 방안을 마련한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접점 및 실행방안’,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접점’이 주제발표 겸 토론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3세션은 다가오는 미래의 내륙 주도권을 논하는 ‘유라시아의 뉴 그레이트 게임’을 주제로 한다. ‘미국의 유라시아 전략구상과 신실크로드 전략’, ‘러시아의 유라시아 경제연합과 유라시아 대륙교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AIIB의 한국 활용방안’이 주제발표로 진행되며 전체 토론을 끝으로 학술회의는 막을 내린다. 한국유라시아학회장 겸 한신대 유라시아연구소장인 박상남 교수는 “그동안 한국이 해양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뤘다면 미래에는 대륙을 중심으로 물류·시장간 연결과 정치·외교적 연대를 강화해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번 학술회의에서 관련 연구자들이 보다 진취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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