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문화원 ‘얼쑤~!’ 문화대잔치 열어

고정석 원장, 유지선 부원장, 문화생들에게 답례로 시 읊으며 진한 감동 안겨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1/29 [15:28]

화성문화원 ‘얼쑤~!’ 문화대잔치 열어

고정석 원장, 유지선 부원장, 문화생들에게 답례로 시 읊으며 진한 감동 안겨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1/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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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문화원 문화생들이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다.
28일 오후 230분 화성문화원 1층 다목적실에는 초대받은 식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날 잔치에는 오일용 새정치민주연합 화성갑지역위원장, 이홍근 화성시의원, 김계순 화성시 문화예술과장, 권인호·유지선 부원장, 이명란 화성문화원 예술관장,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창성 화성지부장과 회원들, 문화원 임원진과 회원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한국무용 민요 대금 가야금 삼고무 등으로 펼쳐진 발표회는 그동안 엄마로, 부인으로, 며느리로 바쁜 일상을 살아오던 문화생들이 짬짬이 시간을 내서 배운 실력을 식구들 앞에서 맘껏 자랑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관객들은 군밤타령’, ‘아리랑등의 구성진 민요 소리에 함께 어깨를 들썩였고 가수 조용필의 허공이 대금소리로 흘러나오자 함께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어른들 사이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중학생 신하은 양은 가야금 독주에서 최옥삼류 가야금 짧은산조를 멋지게 선보이며 앙코르~, 앙코르~’를 이끌어 냈고 답례까지 거뜬히 해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마지막을 장식한 현대무용인 삼고무10명의 아리따운 아낙들이 3개씩의 북을 세워놓고 전후좌우를 오가며 현란한 기술로 열정을 다해 북을 쳐대며 관객들로부터 탄성을 이끌어 냈다.
연세가 지긋한 한 어르신은 대금과 가야금 소리는 마음이 평온해 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화려한 옷을 입고 힘차게 두드리는 북소리를 들을 때는 잠들어 있던 힘이 솟구쳐 오름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이날 문화유공 표창도 이뤄졌다.
시장상에는 화성문화원 이경숙씨, 국회의원 상에는 화성문화원 김서환(서예교실 총무), 임우정(화성문화원), 문화원장 상에는 김옥선(문화학교 가야금반), 홍미정씨(문화학교 서예반)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고정석 화성문화원장과 유지선 부원장은 문화생들의 발표회에 대한 보답으로 시 한편씩을 멋지게 읊으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고정석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메르스 등의 여파로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도시락을 싸와서 나눠 먹으며 회원들간에 돈독한 정을 나누며 실력을 갈고 닦아 오늘 멋진 발표를 하게 됐다내년에는 더 많은 문화생들이 참여해서 화성시 뿐만 아니라 우호도시에 까지도 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일용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삼고무 등 발표하기에는 무대가 너무 좁아 아쉽다. 좀 더 넓은 공간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협심해 추진하겠다우리 문화예술을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홍근 시의원은 화성시에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문화 활동이 디딤돌이 되고 있는 것 같다예산 심의 등 의정활동으로 머리가 아팠는데 오늘 발표회를 보며 힐링이 되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계순 시 문화예술과장은 풍성한 문화잔치에 시장님이 오셨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바쁘신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셔서 아쉽다문화를 좀 더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화성문화원 박선옥 과장은 처음 사회를 맡아 당황도 됐지만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두려움 보다는 기쁨이 앞섰다문화로 하나 되는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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