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사건의 진실, 만화 ‘노근리 이야기 2부’반전과 평화의 가치 담아낸 만화 작품, 오늘날 우리 모습 되짚어 볼 수 있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의 입주 작가이자 2014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인 박건웅 작가의 만화 '노근리 이야기 2부-끝나지 않은 전쟁'이 출간됐다. 만화 ‘노근리 이야기 2부-끝나지 않은 전쟁’은 ‘노근리 이야기 1부-그 여름날의 기억’의 주인공이자 원작자인 정은용의 아들 정구도 작가가 쓴 ‘노근리는 살아있다’를 원작으로 한 만화다. 반세기 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노근리사건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작품으로 노근리 희생자들의 끔찍한 비극을 박건웅 작가 특유의 작법으로 한지에 붓과 연필을 이용해 담담하게 담아냈다.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은 1950년 7월 26일부터 만 3일 동안, 충북 영동군 하가리와 노근리 일대에서 미군이 피난 가던 사람들을 폭격해 저지른 끔찍한 학살이다. 만화가 박재동 작가는 “서정성이 살아 있는 잔잔한 연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호흡이 대단하다. 이 책을 읽고 지금도 내 마음 자락은 노근리 들판을, 기찻길을, 굴속을 헤매고 있다”고 평했다. 박건웅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작업해온 대표적 작가이다. 빨치산 이야기를 다룬 ‘꽃’과 제주 4‧3 항쟁을 그린 ‘홍이 이야기’, 김근태 전 의원이 남영동에서 받은 고문을 기록한 ‘짐승의 시간’을 만화로 그렸다. 2003년에는 대한민국만화대상 신인상을, 201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2014년 부천만화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짐승의 시간’ 특별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만화 ‘노근리 이야기 2부-끝나지 않은 전쟁’은 전국 대형 서점 및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보리 출판사(031-950-9521)에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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