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진영 오산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경인통신=조현민기자] 송진영 오산시의회 의원은 25일 오전 시의회 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권재 시장의 9월 3일부터 8박 11일 간의 공무출장은 미국 서부 유람”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송진영 의원은 “지난 9월 3일부터 9월 13일까지 이권재 오산시장은 무려 8박 11일 간의 미국 서부 공무출장을 다녀왔다”며 “이번 출장의 경유지를 보면 80% 이상이 관광지였다. 누가 봐도 관광을 위한 출장이지 오산시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차 시행한 공무출장은 아닌 듯 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출장 기간 중 실제 업무와 관련된 사항은 AMAT 본사 방문과 램리서치 본사 방문 등의 한두시간이 전부”라며 “출장 계획서만 보면 오산시민의 혈세로 미국 서부 유람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더욱 기가 찬 것은 관광단지를 돌아다니면서 제출했던 방문목적"이라고 꼬집은 뒤 "넓은 대지 위에 만들어진 시애틀 서밋과 오산시장의 하늘휴게소 공약을 연결했고, 라스베이거스 운하는 오산천 경관을 연결했다”며 “벤치마킹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실내 스카이다이빙, 스피어 관람, 모노레일 탑승, 벨라지오 분수, 라스베이거스 경관 견학,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그리고 현장 견학이라는 이름으로 헐리우드 사인까지, 이는 차마 도저히 공무 목적의 출장으로 볼 수 없는 일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기 돈이면 이렇게 쓰겠어?' 라는 이권재 오산시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10여명이 함께한 작금의 출장에서 사용한 돈이 시장님 개인의 돈이라면 이렇게 쓰시겠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