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에 혹평!

출당 VS 억울, 최 의장 ‘정책대결로 승부하자’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03/25 [23:32]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에 혹평!

출당 VS 억울, 최 의장 ‘정책대결로 승부하자’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03/25 [23:32]
민주당 오산시 지역위원회는 25일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에 대한 출당 요구서를 제출했다.
오산 지역위원회는 출당 요구서를 통해 새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웅수 시의원의 출당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창당이 이틀밖에 남지 않아 그 전에 출당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미 당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볼 수는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 의장은 지난해 5월 만취 상태(혈중 알코올농도 0.084%)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 불구속 기소돼 지난 18일 수원지법 결심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구형 받았으며 다음달 17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 의장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최 의장은 같은날 전자우편을 통해 안민석 국회의원을 향한 거침없는 혹평을 쏟아냈다.
최 의장은 안민석 의원님은 오산 최초 3선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오산을 위해서 무엇을 해왔습니까?”라고 포문을 연 뒤 자신이 공천을 주었던 오산시의회 전반기 김진원 의장과 최인혜 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는 바로 독선과 아집으로 오산시 지역위원회를 이끌어온 안민석 의원의 책임입니다라고 비난했다.
최 의장은 또 이전에도 몇 차례 저를 중앙당에 제소해 출당시키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오산시민주당의 분열과 파벌정치를 만들어 가는 선두적 역할을 안민석 의원께서 해오셨습니다라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
특히 안민석 의원은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관을 폭행해서 지난 20121115일 대법원 판결로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으며 3단 논문표절 의혹으로 인해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장본인 입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선고공판을 받기도 전에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6개월 구형을 마치 형 확정을 받은 죄인처럼 내몰고 있습니다. 가슴에 손을 대고 반성해 보시길 바랍니다라고 비난했다.
최 의장은 지난 4년간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91% 이행해 약속대상을 2년 연속 받았으며 조례 39개를 제·개정해 역대 오산시의회 의원 중 최다 입법발의를 하면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라고 강조한 뒤 안 의원께서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당시 공약이행을 30% 정도 밖에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로 정책대결로 승부합시다. 큰 정치 부탁드립니다 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