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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유교문화원, 갈 길을 묻다

1회 충청유교문화원 연구포럼 개최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2/06 [12:45]

충청유교문화원, 갈 길을 묻다

1회 충청유교문화원 연구포럼 개최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2/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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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원장 장호수)이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사업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1회 충청유교문화원 민연의 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충청남도와 논산시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사업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2018년 개원을 목표로 현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관리운영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충청유교문화원 역할과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이상호 박사(한국국학진흥원), 최종호 교수(한국전통문화학교)의 발표에 이어 한기범 교수(한남대)를 좌장으로 김문준 교수(건양대)와 한덕택 감독(전 운현궁예술감독), 충청 유교문화 관련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상호 박사는 충청유교문화원 설립은 무엇보다 기관의 특화된 역할 설정을 분명히 해 기관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자료수집과 연구를 기반으로 교육, 문화콘텐츠, 문화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충청유교문화원의 경우에도 핵심연구 사업에 대한 설정과 이에 대한 파급효과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호 교수는 충청유교문화원 설립을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설정해 충청지역 유교문화자원의 보존에서 활용에까지 이르는 연계망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토론에 참여한 김문준 교수는 충청유교문화원의 방향성을 연구중심으로 설정하되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고 한덕택 감독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자 체험공간으로 설립방향의 무게가 실렸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파평윤씨 윤두식 종중운영위원장은 제도권 교육현장과 차별화해 대안교육의 장으로 선비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함께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논산유림협의회 김명규 전 회장은 유교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라 춤과 음악 등 현대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포함돼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사라져가는 지역문화 발굴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날 포럼에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오석민 연구실장은 충청유교문화원의 역할 설정에 있어서 연구와 활용이 이분법적으로 따로 분리하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판단해 우선 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충청유교문화원의 성공적인 건립과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전문가, 지자체, 지역유림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앞으로 3회 더 가질 예정이며 이를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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