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용인시 ‘사랑의 열차’ 70일간 운행 마무리

전년보다 11.5% 늘어난 15억 모금, 환경미화원‧노점상‧노부부 등과 익명 기부자도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2/16 [01:06]

용인시 ‘사랑의 열차’ 70일간 운행 마무리

전년보다 11.5% 늘어난 15억 모금, 환경미화원‧노점상‧노부부 등과 익명 기부자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2/16 [01:06]
22사랑의 열차(효자병원)정찬민 시장.jpg

경기도 용인시의 이웃돕기 모금운동인 사랑의 열차가 지난 5일 모두 151000여만 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금하고 70일간의 운행을 마쳤다.
특히 이번 기부활동에는 어린이집 원아에서부터 학생, 기관단체, 환경미화원, 시장 상인, 노점상, 노부부 등 자신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행에 동참한 사람들과 익명의 기부자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용인시는 지난해 121일부터 올해 25일까지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를 진행한 결과 전년도보다 11.5% 늘어난 151000여만 원의 성금과 성품이 기부됐다고 15일 밝혔다.
참가 건수는 모두 958건으로 이중 성금이 619건에 83000여만 원, 성품은 339건에 67000여만 원에 이른다.
··동에서 가장 많은 성금을 낸 곳은 신갈동으로 28건에 5400여만 원에 달했다.
사례를 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이 1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기흥구 구성동의 한 주민은 20kg 짜리 백미 100포를, 풍덕천1동의 한 어르신은 100만 원을 쾌척했다.
수지구 성복동에 사는 초중학생 남매는 한 해 동안 부모한테 받은 용돈을 돼지 저금통에 모아 45여만 원을, 원삼면에 사는 노부부는 한푼 두푼 모은 100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기흥구 영덕동의 흥덕U-Tower 지식산업센터관리단은 난치병으로 치료비와 생계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치병 환우를 위한 음악회를 열어 모금액 전액을, 영덕동 하갈1·2통 마을회도 난치병 환우를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용인지역노점상연합회는 한푼 두푼 모금한 사랑의 저금통 103개를 기탁했으며 용인 민속5일장 상인회는 쌀 10kg짜리 200포를, 신봉동 LG떡방은 경로당에 사랑의 떡을, 기흥구 환경미화원들은 성금 150만 원을 전달했다.
기흥구 신세계교회, 상갈소망교회, 수지 하나님의 교회·더사랑의 교회, 죽전효주아녜스성당 청년회, 수지중앙·기흥라이온스클럽, 한국서가협회, 효자병원 등과 새마을부녀회·체육회, 주민자치센터,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교회직능단체의 기부도 이어졌다.
기업들도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삼성전자 임직원과 지역봉사자는 소망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해 저소득 가정에게 물품을 지원했으며 삼성물산() 에버랜드 리조트(1200만 원), 한국민속촌(1000만 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450만 원), 동우바이오(300만 원) 등도 각각 성금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불우이웃 돕기에 많은 시민이 동참한 것은 우리 사회의 온정이 메마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매우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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