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재검토...무리수 없나?

찬·반 엇갈려, 평택시 발전 위해 필수 VS 평택시의 무리한 청사진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2/20 [02:13]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재검토...무리수 없나?

찬·반 엇갈려, 평택시 발전 위해 필수 VS 평택시의 무리한 청사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2/20 [02:13]
사업 백지화 위기에 몰렸던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사업이 숨통을 찾게 됐다.
경기도가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을 재검토하기 위한 T/F팀을 운영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7일 평택시가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한 브레인시티 사업계획 변경안을 도에 건의함에 따라 오병권 경제실장을 팀장으로 평택 브레인시티 T/F팀을 구성키로 했다.
T/F팀에는 평택부시장, 사업시행자인 브레인시티개발(), KEB하나은행과 성균관대학교 관계자, 변호사, 기업 금융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평택 브레인시티 T/F팀은 사업성 분석, 관련 법령 적합성,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의 재협의 등을 거쳐 브레인시티 사업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평택시가 제출한 사업계획 변경안은 성균관대학교 매입부지 약 23축소 공동주택 매입확약을 담보로 하는 PF대출 산업단지 개발계획의 단계별 추진 평택시 미분양매입확약 3800억 원 전면 폐지 SPC 자본금 50억 원 증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14411일 사업시행자가 사업기간 종료일인 20131231일이 지나도록 토지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재원조달계획과 사업추진환경 개선 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산업단지 지정 해제 등을 고시했었다.
이에 대해 브레인시티개발()는 현재 경기도에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취소 및 반려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계획 변경안이 제출된 만큼 우선 변경안에 대한 법률 적합성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추진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인들은 T/F팀의 사업성 분석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 수 있게 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우려 섞인 눈길로 지켜보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브레인시티 사업 진행에 대한 찬·반 논란도 불거지고 있어 총선을 앞두고 민감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레인시티 사업 찬·반의 요점은 평택시 발전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지만 다른 대학도 유사 사업에 뛰어들 경우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평택시의 경우 야심차게 준비해온 사업이기에 만약 이번 재검토에서마저 불투명판정이 나올 경우 무리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 기대감만 부추겼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돼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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