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내 나이가 어때서, 배움에 나이가 있나요?

당진시 평생학습관 문자해득과정 감동의 졸업식 열려

이규원 기자 | 기사입력 2016/02/26 [00:40]

내 나이가 어때서, 배움에 나이가 있나요?

당진시 평생학습관 문자해득과정 감동의 졸업식 열려
이규원 기자 | 입력 : 2016/02/26 [00:40]
22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졸업식 (1).jpg

25
일 충남 당진시 평생학습관에서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감동의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졸업식의 주인공들은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 32명으로, 어르신들은 지난 20133월부터 20162월까지 시가 운영하고 있는 당진시 평생학습관에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과정을 이수해 왔다.
문자해득교육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 중 최고령자는 89, 최저연령은 51, 평균연령 73세로 이분들은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 등 각자의 사유로 학업을 이어올 수 없었기에 이번 졸업식이 더욱 감동이 되고 있다.
또 어르신들의 이번 졸업식이 의미를 더하고 있는 이유는 단순한 문해교육을 넘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문해교원으로 인정받은 강사 2명의 도움을 받아 640시간을 성실히 이수하면서 출석과 성적 등 충청남도교육청이 정한 이수 기준을 충족해 초등학교 졸업과 동등한 인증서를 받게 됐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1명의 졸업생이 도교육감 표창을 받았으며 2명의 졸업생도 당진시장 표창을 받아 두 배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심문근 씨는 인생의 황혼기에 이렇게 배울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데 초등학교 졸업장까지 받을 수 있어 정말 기쁘고, 내 평생 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지난 2013년 평생학습관이 문해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2014년에 송악읍, 정미면, 고대면 각 1개소씩 추가로 문해교육 장소로 지정 받았으며 올해 3단계 문해교육 과정은 3개 반, 38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지역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