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첫 모내기가 14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 세대단축온실에서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제국 충청북도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농업기술원 직원들과 함께 직접 손으로 모를 심어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렸다. 충북은 벼 재배지대가 북부, 중부, 남부로 다양해 중산간지에서는 중만생종 유색미 품종의 재배가 어려우므로 조․중생종 유색미 개발을 위해 교배모본(교배시킬 부모)을 극조생종 ‘한설벼’와 조생종 ‘운광벼’ 등 우수 품종으로 선정해 모내기에 이앙했다. 품종마다 출수기(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므로 모내기를 15일 간격으로 3회 실시하고, 5~6월 사이 개화하면 품종별로 수술(꽃가루)을 떼어내고 다른 품종의 꽃가루를 암술에 묻혀 교배를 하게 된다. 그간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수량성이 우수하고 기능성 성분이 함유됀 검정찰벼 청풍흑찰(2010, 현미수량 580kg/10a)과 청풍흑향찰(2014, 누룽지 향)을 개발해 도내 유색미의 90%를 재배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홍성택 과장은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찰벼를 육성코자 교배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수량성과 병해충에 강한 계통을 선발함으로써 지역에 특화시키기 위해 농업인들에게 차별화된 품종을 육성․보급해 쌀 수출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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