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카카오택시’ 경찰과 맞잡은 손, 첫 성과!!!

메시지 발송 50분 만에 요구조자 발견, 무사히 보호자 품으로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3/31 [00:01]

‘카카오택시’ 경찰과 맞잡은 손, 첫 성과!!!

메시지 발송 50분 만에 요구조자 발견, 무사히 보호자 품으로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3/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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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치안정감 정용선)29일 지적장애 1급인 미귀가 여성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카카오택시 기사 이모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안산상록경찰서를 찾아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보다 많은 제보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2시경 가족병문안을 위해 방문했던 병원에서 갑자기 사라진 여성 유모씨(·34)를 찾아달라는 신고(94)를 접수하고 순찰차·형사차량 등을 동원해 유씨의 행적에 대한 CCTV분석과 병원을 중심으로 수색범위를 넓혀가며 밤새도록 수색했으나 발견치 못했다.
다음날 오후 3시경 택시기사들에게 유씨의 사진과 함께 지난 328일 오후 2시경 안산시 상록구의 한 병원에서 보호자가 진료를 받는 사이 사라진 유씨를 찾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카카오택시의 어플을 통해 발송했으며 메시지 발송 50분만인 오후 350분경 택시기사 이씨는 운행 중 메시지를 보고 유씨와 비슷한 사람이 안산 면허시험장 주변을 서성이는 것을 발견한 후 인근 지역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 제보해 유씨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했다.
밤샘 수색에 참여했던 한 경찰관은 신고 접수 후 유씨를 찾기 위해 경찰서와 기동대 지원경력까지 받으면서 대대적으로 밤샘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는데 제보 한 번으로 이렇게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될 줄 몰랐다도움을 요하는 시민들의 요청에 대해 경찰의 노력만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일이 많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택시기사 이씨는 전과 달리 사진을 같이 받을 수 있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이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표창과 격려금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용선 청장은 감사장을 전달하면서 장애로 인해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들이 집을 찾지 못해 오랫동안 거리에서 방치되는 경우 어떤 위험이 초래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신고자께서 빨리 발견하고 이를 경찰에 알려줘 감사하고 이런 일들이 적지 않게 생기는 데 앞으로 다른 택시기사들도 더 많이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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