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짧은 인생, 조국의 영원한 광복을 위해!

당진시, 전국최초 민·관 합동 4․ 4독립만세 운동 재연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4/04 [09:18]

짧은 인생, 조국의 영원한 광복을 위해!

당진시, 전국최초 민·관 합동 4․ 4독립만세 운동 재연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4/04 [09:18]
2244독립만세운동1.jpg사진제공 : 당진시청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과 정미면은
495주년 4·4대호지-천의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 행사와 26회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대호지·정미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대호지 회장 최규범, 정미 회장 박영일)주관으로 대호지면 창의사와 정미면 만세광장에서 1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제와 기념식, 만세운동 재연 순으로 진행됐다.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천의장터에서 격전을 벌인 44독립만세운동은 남주원, 이두하, 남계창, 남상직, 남상락이 파고다 공원에서 있었던 3.1운동에 참가하고 당진에서도 독립운동을 할 것을 다짐하며 귀향한 것이 동기가 됐으며 당시 대호지 면장이던 이인정과 대호지면사무소 직원이던 민재봉, 송재만, 지역유지이던 남주원 등이 중심이 돼 44독립만세운동을 추진하면서 전국 최초 민관 합동 항일운동이 전개됐다.
44일 대호지면 광장에는 9시를 기해 약속대로 600여 명이 참석해 사전 계획대로 30자 높이의 대나무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대호지면 이인정 면장의 연설에 이어 남주원의 독립선언문 낭독, 이대하의 애국가 제창, 행동총책 송재만 선창의 선서와 함께 만세 시위를 시작해 정미면 천의시장으로 이어졌다.
오후 4시경 이 정보를 듣고 진압하기 위해 온 당진경찰서 순사의 권총 발사로 시위대 4명이 중상을 입으면서, 이에 분노한 주민들은 평화적 비폭력 시위에서 투석전으로 대응하는 폭력시위로 변하게 됐으며 천의 왜경주재소가 파괴되기에 이른다.
그 결과 구속 입건된 열사만도 400여 명이 넘었으며 현장 학살 1, 옥중 고문치사 3, 확인된 수형인이 39, 태형 90대 이상이 88명으로 누락된 사람까지 포함하면 2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대호지면 창의사(倡義祠)에는 참사한 고인 579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정미면 천의리에는 44독립만세 기념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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